오픈소스 활용 기업

최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는 기업 IT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소스의 장점을 취하려는 노력이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기업의 IT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활발하게 선택되는 것은 비교적 최근 몇 년 간의 일이다.

특히 기업의 IT 투자비용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기술 및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면서 점차 상용 SW 도입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세계 오픈소스 SW 매출은 61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19%에 이른다. 또한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IT 분야 글로벌 3000여개 기업의 오픈소스 SW 활용율은 9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SW 기업인 레드햇의 경우, 최근 마감한 2016년 회계연도(2015년 3월~2016년 2월)에 오픈소스 기업 최초로 매출 20억달러(한화로 약 2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2 회계연도에 10억달러 매출을 넘긴지 약 4년 만이다.

운영체제

앞선 챕터에서 다뤘듯이,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는 자신의 대학교의 교육용 운영체제 MINIX를 참조하여 운영체제 ‘Linux’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낸 Linux를, 리누스 토발즈는 오픈소스로 전세계로 공유했다. 이는, 또다른 버전의 배포판을 만드는걸 허가하고, 그에 따른 이득을 한푼도 벌수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의 그 클릭 한번으로 인해 Linux는 다양한 배포판을 통해 퍼져나갔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Ubuntu

현재 리눅스의 대중화에 많이 기여를 하고 있는, 현존하는 리눅스 배포판 중 가장 많이 쓰이고 널리 알려진 리눅스 배포판이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캐노니컬과 우분투 재단에서 개발, 유지보수 및 배포를 하고있다. 손쉬운 설치와 패키지 업데이트, 프로그램 관리도구로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 제공, 사용자 친화적인 GUI등이 장점이다.

우분투는 6개월마다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Desktop/Server 버전으로 나누어 배포판이 제공되고 있다.

2013년, 윈도우XP 지원종료를 앞둔뮌헨 시청에서는 윈도우 사용자들에게 Ubuntu Linux 12.04 LTS를 담은 CD 2천장을 대여하는 사태도 벌어질만큼 Ubuntu의 인기는 대단하다.

Debian GNU/Linux

데비안 리눅스는 배포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리눅스 배포판이다.

데비안은 특정 회사나 재단에서 개발 혹은 지원을 하는게 아닌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배포판이라서 별도의 기술지원 및 사후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서버 시장에서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아주 인기있는 서버용 배포판이다.

데비안은 우분투 등 많은 배포판의 기반이 된 리눅스 배포판이다. 그러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설치하여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기술지원 및 사후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나 학교같은 연구기관 외에는 널리 쓰이지 않는 배포판이다.

그 외의 여러 Linux 배포판 회사들

이 밖에도 많은 Linux 배포판들이 있는데, Redhat 계열의 배포판인 fedora, CentOS, 젠투 재단에서 개발,배포하는 gentoo 등 수많은 배포판들이 존재한다.

대형 기업들의 오픈소스 시장 참여

많은 기업들이 2000년대 이후 오픈소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을 세는 것보다 참여하지 않은 기업을 세는것이 더 쉬울 정도이다. 특히, 웹 기반 서비스(예:SNS)업체에서의 오픈소스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Goolge, Amazon, facebook, Netflix, Kakao 등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 개발중이다.